19. 환영(幻影) (Täuschung)

현성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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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환영(幻影) (Täuschung)

이후로 계속되는 곡들은 병적인 착란 상태로 흐르고 있다. 절망으로부터 시작된 이 곡이 파멸로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묘한 곡은 다신 선율적인 요소가 강화된 짧지만 아름다운 곡으로, 차라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이 더욱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현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삶의 일상적인 요소는 모두 깨져 버리고, 기묘한 자기기만만이 현실의 절망과 과거의 추억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절망한 젊은이는 영혼의 밑바닥까지 파괴되어서 일종의 정신착란에 빠진다. 이 곡은 젊은이가 본 따뜻한 집과 사랑하는 것의 환영을 노래한다. 노래도 반주도 비교적 단순하고 반주의 오른손은 계속 옥타브를 짚
는다. 통작형식.

Ein Licht tanzt freundlich vor mir her
정겨운 빛이 내 앞에서 춤을 추고
Ich folg' ihm nach die Kreuz und Quer
나는 이리저리 그 빛을 쫓아가네
Ich folg' ihm gern und seh's ihm an
방랑자를 홀리는 빛이련만
Daß es verlockt den Wandersmann
나는 기꺼이 그 빛을 따라가네
Ach ! wer wie ich so elend ist
아! 화려한 속임수에 몸을 맡기는
Gibt gern sich hin der bunten List
나처럼 가련한 자 어디 있으랴
Die hinter Eis und Nacht und Graus
얼음과 밤과 공포 그 너머로
Ihm weist ein helles, warmes Haus
밝고 따뜻한 집
Und eine liebe Seele drin
그리고 사랑스런 영혼이 살고 있는 집
Nur Täuschung ist für mich Gewinn!
오직 환영만이 내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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