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881 - 1973)

**제목: 파블로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20세기 예술을 정의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피카소는 1881년 10월 25일 스페인 말라가(Malaga)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후안 네포무세노 크리스피니아노 마리아 레모스 리카르도 크리스토 발트로 이푸디안노 블랑코라는 긴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피카소의 아버지 호세 루이스 피카소는 미술 교사이자 화가였으며, 어린 피카소에게 미술 기초를 가르쳤다. 피카소의 예술적 재능은 일찍이 드러났고,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 아카데믹한 미술 교육을 제공했다. 피카소는 바르셀로나의 라 론하 아카데미와 마드리드의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하였다.   파블로 피카소는 각기 다른 예술 사조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그의 예술적 경력은 여러 시기로 나눌 수 있는데, 대표적인 시기로는 청색 시기와 장미 시기가 있다. 청색 시기(1901-1904)는 우울한 주제와 차가운 색조의 작업이 많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주로 피카소가 친했던 친구의 자살에서 영향을 받았다. 장미 시기(1904-1906)에는 보다 밝고 따뜻한 색조가 주요하며, 이 시기의 그림에는 유랑 예술가와 곡예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또한, 피카소는 조르주 브라크와 함께 입체파(Cubism)를 창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입체파는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바라본 듯한 형태로 그리며, 전통적인 원근법을 탈피한 기법이다. 이로 인해 피카소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했다. 특히 그의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1907)은 입체파의 초석이 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피카소는 또한 초현실주의와 신고전주의 등 다양한 예술 사조와 기법을 탐구하고 실험하였다. 그의 작품 '게르니카'(1937)는 스페인 내전 중 벌어진 바스크 지역의 게르니카 폭격을 소재로 한 대형 회화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작품은 피카소의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도예, 판화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예술적 실험을 이어갔다. 그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을 지속했다. 피카소의 예술적 여정은 단순한 화가로서의 경계를 넘어, 철저한 실험가이자 창조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  1973년 4월 8일, 피카소는 프랑스 무젱(Mougins)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혁신성과 독창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피카소의 예술적 유산은 20세기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