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명(律名)

현성
Jul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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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율명 律名 내용: 율명(律名)은 음악 이론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특히 동아시아 전통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자 '律'은 율, '名'은 이름을 의미하며, 합쳐서 '음계의 이름' 또는 '음명의 체계'를 뜻한다. 율명은 주로 중국, 한국, 일본 등지의 전통음악에서 사용되며, 각 음계의 기본 음들이 가진 이름을 지정하는 체계이다. 율명의 기원은 고대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에서 발생한 율명 체계는 후에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고, 각 나라의 음악적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음악인 궁중음악(宮中音樂)에서는 율명이 사용되었으며, 일본의 전통음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는 동아시아 음악 문화의 공통된 특징으로, 각국의 음악적 유사성을 보여준다. 율명 체계는 12율(律)이라고도 불리며, 12개의 기본 음으로 구성된다. 이 12개의 음은 황종(黃鐘), 대려(大呂), 태주(太簇), 협종(夾鐘), 고선(姑洗), 중려(仲呂), 유빈(蕤賓), 임종(林鐘), 이칙(夷則), 남려(南呂), 무역(無射), 응종(應鐘)으로 나뉜다. 각 음은 특정한 주파수와 높이를 가지며, 이러한 음들이 조화를 이루어 전통음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음계와 조성을 형성한다. 
1. 황종(黃鍾, 황종) - 도 (C)
2. 대려(大呂, 대려) - 레 (D)
3. 태주(太簇, 태주) - 미 (E)
4. 협종(夾鍾, 협종) - 파 (F)
5. 고선(姑洗, 고선) - 솔 (G)
6. 중려(仲呂, 중려) - 라 (A)
7. 유빈(蕤賓, 유빈) - 시 (B)
8. 임종(林鍾, 임종) - 높은 도 (C)
9. 이칙(夷則, 이칙) - 높은 레 (D)

율명 체계는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이라는 고대 중국의 음률 계산법을 기초로 한다. 이 방법은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같은 서양의 7음계와는 다르게, 음과 음 사이의 비율을 3분의 2와 4분의 3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이를 통해 생성된 12개의 음은 각기 다른 음정 간격을 가지며, 이는 동아시아 전통음악의 독특한 음향적 특성을 만들어낸다. 율명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음계의 반복성과 재구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율명이 준바 음계나 조성이 다른 음악에서도 응용될 수 있으며, 이는 다양한 음악적 변화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율명은 단순히 음의 이름을 넘어서 각 음이 가진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반영하기도 한다. 각 음의 이름은 그 음이 가진 특성을 나타내며, 전통음악에서는 이러한 특징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동아시아 전통음악의 중요성은 다시금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는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율명 체계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유산은 각국의 고유한 음악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계 음악 문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결론적으로, 율명은 동아시아 전통음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이 체계는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어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으며, 각각의 문화에서 독특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율명은 음계와 조성이 만들어지는 근거를 제공하며, 전통음악의 다양한 음향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현대에도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며, 전통음악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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