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 베럿 Shirley Verrett (1931 - 2010)

현성
Aug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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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 셜리 베럿 (Shirley Verrett, 1931년 5월 31일 ~ 2010년 11월 5일)은 미국의 뛰어난 메조소프라노 성악가로, 그녀의 목소리와 예술적 성취로 전 세계의 관객을 매료시켰습니다. 그녀의 경력은 오페라 무대에서의 다양한 역할뿐만 아니라 오라토리오와 예술 가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베럿은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나, 결국 그녀의 천부적인 목소리로 인해 노래에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녀의 음악 공부를 지원했습니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베럿은 클래식 음악 공부를 위해 주립 뉴욕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대학 시절부터 크고 작은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뛰어난 성량과 음색은 당시 인기 있던 메조소프라노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게 했습니다. 1961년, 셜리 베럿은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타나이저'의 베누스를 맡아 오페라 데뷔를 했습니다. 이 무대에서 그녀는 강력한 음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곧 유럽으로 초청되었습니다. 그녀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유럽의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베럿의 오페라 경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그녀의 베르디와 비제르 역할입니다. 그녀는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 마달레나와 '돈 카를로스'에서 에볼리 공작부인, 그리고 비제르의 '카르멘'에서 주연을 맡아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단순히 노래에 그치지 않고, 무대에서의 카리스마와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베럿의 독특한 점은 메조소프라노로 시작했지만 후에 소프라노 역할까지도 소화했다는 점입니다. 베럿은 '아이이다'의 주인공 아이이다 역, '노르마'의 노르마 역 등 높은 음역을 요구하는 소프라노 역할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이러한 변신은 그녀의 폭넓은 목소리 범위를 보여주며, 성악가로서의 그녀의 유연성과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베럿은 또한 교사로서 많은 젊은 성악가들을 지도하며 음악 교육에도 힘썼습니다. 1990년대 초에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에 힘썼습니다. 그녀의 가르침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집중되었습니다. 2010년 11월 5일, 셜리 베럿은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음악과 예술적 기여는 여전히 전 세계의 성악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인종과 성별의 장벽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며, 그녀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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